한국시간으로 10시AM 시작…준비자료 없이 90분간 진행
토론 주제로 가자지구 전쟁, 경제, 이민 문제, 사법 리스크 등 예상
NYT "유권자 60%, 토론회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 두각 나타낼 것"
◆…2020년 대선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 로이터>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TV토론이 시작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양 후보는 이날 2020년 이후 4년 만에 TV토론으로 맞붙게 된다.
앞서 양측은 이례적으로 공식 후보 지명 전에 두 차례의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CNN 등 외신은 양 후보가 27일(이하 현지시간)과 CNN과 9월 10일 ABC방송에서 진행되는 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론은 CNN 애틀랜타 스튜디오에서 제이크 태퍼와 다나 배쉬 앵커의 진행으로 9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토론회에서는 사전 준비자료가 금지됐으며 종이, 펜, 생수 한 병만이 허용됐다.
또한 상대방의 발언 중에는 마이크가 음소거될 예정이다.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 자르기로 토론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던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CNN은 "토론은 청중 없이 진행될 것"이며 "시간을 정하고 문명화된 토론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는 이스라엘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 등 대외 정책과 국경 안보와 이민 문제, 경제, 낙태 권리 등 대내 정책으로 좁혀진다. 또한 양 후보의 사법 리스크인 트럼프의 성 추문 입막음 유죄 평결 사건, 바이든 차남 헌터의 불법 총기 구매 건도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 초래될 불안정과 혼란을 강조할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첫 토론회는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에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45%)에 불과 1%P 차 앞선 46%의 지지율을 보였다.
미국 유권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NYT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중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우" 혹은 "다소" 더 좋은 성적으로 낼 것이라고 답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더 잘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46%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