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원금 1.5억 8분 만에 채워...이재명은 2시간

팬카페 ‘위드후니’ 등 광범위한 지지층 영향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후원계좌를 개설한 지 8분 만에 모금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을 채웠다.

한 후보측은 "오전 9시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지 8분 50초 만에 1억5000만원 한도를 채웠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시 2시간 만에 1억5000만원을 모금한 것에 비해 매우 빠른 것이다.

이처럼 빠른 시간에 후원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한 후보의 팬카페 '위드후니' 회원 수가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지층이 광범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팬카페에는 후원금을 보냈다는 인증 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한 후보측은 또 "총 1792명으로부터 1억7749만1377원을 모금했다. 모금 한도는 1억5000만원이지만 20% 범위 내에서 초과 모금이 가능하다"면서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전했다. 평균 후원금액은 1인당 9만9047원이었다.

정치자금법상 당대표 경선 후보자는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가 있는 해는 지역구 의원에 한해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정치인 1명에게 후원할 수 있는 금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다. 연말정산시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 후보 캠프는 지난달 25일 후원회 등록을 마쳤다. 후원회장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한상국 해군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