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정당 넘어 대중정당으로 가는 길 개척…이기는, 이끄는, 이루는 정당 만들겠다"
"대한민국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대통령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시즌 2, 두 번째 당 대표에 도전한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을 위해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저는 흠결 있는 사람이다.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상처를 드렸다"며 "국민께 끼친 심려와 걱정은 오롯이 제가 갚아야 할 빚이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정치 검사들의 준동을 막지 못했다"며 "망나니 검찰 독재정권 탄생을 저지하지 못했다. 그 과오에 대해서는 더욱 뼈아프게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무도한 국정 운영이 도를 넘었다.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민생은 신음했다.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저 자신을 불살라 민주주의 회복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미래에는 꽃길이 펼쳐져 있지 않다. 오히려 가시밭길, 고난의 길이다. 정해지지 않은 미래로 가는 흰 거품이 이는 태풍 속 항로"라며 "그렇기에 그 길로 간다. 그 항로의 가장 앞에서 길을 개척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원내진입에 성공한 강소정당을 넘어 진정한 대중정당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이루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위성정당이 아니다. 보조재 정당도 아니다"라며 "조국혁신과 정치혁신을 위해 우리 자신이 세운 원칙에 따라 선거에서 후보 낼 곳은 내고, 내지 않을 곳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꺼져가던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되살린 사람은 감히 자부하면 바로 저와 조국혁신당"이라며 "혁신당은 정치와 국회도 이끄는 정당이 될 것인 만큼, 여야 대치로 꽉 막힌 국회를 일하도록 이끄는 당은 바로 혁신당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더해 "대한민국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이끌겠다"며 "사회권을 헌법에 규정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강화해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고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는 오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조 의원이 연임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오늘(4일)부터 조국혁신당은 김준형 의원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