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협 갈등 조장에 매출 10〜40% 급감”
“악의적 거짓 보도 당장 멈춰 달라”
◆…더본코리아 점주들이 17일 서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전가협은 악의적인 거짓 보도를 당장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전가협측 거짓 보도가 나온 뒤 매장 매출이 10%에서 많게는 40%나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협의회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홍콩반점, 빽다방, 역전우동 등을 운영하는 점주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전가협과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더본코리아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내세워 가맹점을 모집했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더본코리아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또 본사 매출이 9배(2010~2023년) 늘어나는 동안 가맹점주 연 평균 매출액은 2010년 8억7600만원에서 지난해 3억8700만원으로 56%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한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더본코리아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가맹점이 절대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측도 가맹점주들에게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