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진실이면 이미 파면 조치 됐어야"
"행정관이 모든 걸 짊어지는 모양새로밖에는 안 읽혀"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5 [사진 = 연합뉴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을 모시는 사람들이 깜빡해서 일을 잘 못했다, 만약 그게 진실이면 이미 그 사람은 파면 조치가 됐어야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지금도 여전히 현직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뭔가 다른 이유를 대더라도 깜빡이라는 단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시를 했는데 지시가 불이행된 경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조치가 취해진다. 그래서 저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 날 짐 싸서 나가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영부인의 지시를 그것도 어마어마한 지시를 불이행한 것"이라며 "그게 어떻게 용납이 되나. 이건 결국 김건희 여사가 뭔가를 숨기기 위해서 그 사람이 모든 걸 짊어지는 모양새로밖에는 읽히지 않는다"고 있을 수 없는 해명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김 여사를 검찰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입법기관인 저희들도 그 어떤 사람들도 법 앞에서 모두 평등해야 된다고 한동훈 후보도 윤석열 대통령도 했던 말이지 않나. 누구든지 다 불러서 조사하는 게 상식에 맞다"고 했다. 이어 "만약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 부담을 굳이 가지려고 할까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