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보관부터 포장까지 말 계속 바뀌어
이런 중요한 문제에 정리된 입장, 솔루션 없어
대통령실의 무능, 부산엑스포 때 알았다
관계자들은 유치 실패 알았는데‥무슨 정세분석 보고서가 있는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7월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실장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정부의 무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 여사가 300만 원 이상의 물품을 받은 거다. 중요한 문제고 지난해 말부터 얼마나 나라의 큰 이슈였느냐"라며 "그런데 여기에 정리된 입장이 하나 없이 기록물이라고 했다가 깜빡했다고 했다가 저도 그 장면이 정확히 기억난다. 정진석 실장이 원고를 보면서 포장 그대로(보관 중)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그때 다른 방송에서 얘기했는데 원고를 안 봤으면 재포장해서라고 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라며 "그런데 다시 유 모 행정관이 포장지도 뜯지 않고라고 했다가 바로 반복해서 낸 게 포장도 버리지 않고 포장 그대로 이렇게 입장문에 나온다. 이게 무슨 말이지?"라고 했다.
그러니까 "상황이 안 맞으니까 멘트가 꼬이는 거다. 포장지는 다시 재포장했으면 버리면 되지"라며 "왜냐하면 사용했냐. 뜯어봤냐 안 뜯어봤냐가 논란이 될까 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을 맞추느라고 계속 바뀌는 거다"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면 처음부터 정리된 입장, 자신들의 솔루션이 있어야 되는데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사실은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어야 할 대통령실이 그렇지 않다라는 걸 언제 알았냐면 부산엑스포 실패한 다음에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저의 예측이 빗나가서'라고 했다"라며 "당시 유치를 위해서 뛰었던 기업관계자들은 안 될 거 다 알고 있었다. 대통령이 '안 될 거 알았지만 사실은 열심히 뛰었다' 이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예측이 빗나가서'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 정세분석 보고서가 있었던 거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이 과연 뛰어난 사람들이 맞아?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런데 그런 일관된 무능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