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28일 새 집행부 '확정'‥4월 총회서 '이·취임식'
지난 6월 회칙개정에 따라 내년 2월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가 사상 최초로 '지방회별 순회투표제'로 전환 실시되는 가운데 선거 절차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세무사회는 지방회별로 이뤄지는 개정세법 보수교육 일정에 맞춰 각 후보자들이 소견문 발표를 하고 뒤 이어 투표를 실시해 이를 본회로 취합, 선거 최종일에 개표해 당선자를 가려내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15일 세무사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지방회별 순회투표 실시와 관련한 세부적인 회장단 선거일정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심의하고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결정된 바에 따르면 세무사회는 기존의 '우편투표제'를 폐지하고 지방회별로 순회하면서 각 후보가 소견발표를 하고 현지에서 투표를 진행하는 지방회별 순회투표제를 통해 차기 회장단을 선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정기국회에서 세법개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재경부의 세법개정안 교육일정(내년 2월 하순 경)에 맞춰 지방회별 보수교육 및 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투표는 현지에서 이뤄지게 되지만 최종 개표는 서울 본회로 이송해 개표, 선거 최종일인 28일 신임 집행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세무사회는 지방회별로 순회하며 일정한 시차를 두고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출구조사' 결과 등 당락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나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세무사회 관계자는 "특별히 언론사 등이 출구조사를 통해 '누가 유리하다'는 식의 기사를 내는 것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며 "다만 선거에 앞서 언론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문제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후보는 김정부 세무사, 정구정 세무사, 정은선 세무사, 조용근 세무사(이상 가나다 순) 등 4명이며 이들은 현재 각종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