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세무서, "현지접수창구 "효과 있네"
-신고납부 마지막날 강남지역 표정-
| "여기서 하는 줄 알았으면 진작에 이리로 올걸 그랬네" 종부세 자진신고납부 마감일인 15일.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에서는 현장접수창구업무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 납세자들은 "진작에 이리로 올걸 그랬다"며 친절한 직원들의 설명에 세금부담에 대한 화(?)가 다소 누그러든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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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눈치보고 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한다니까 신고만 우선 했지 뭐"하며 국세청의 노력에 무릎을 끓은(?) 납세자도 있다.
삼풍아파트는 지난달 종부세납부안내통지서가 발송될 당시 주민 1600여명이 "과세기준을 9억원 초과로 완화해 달라"고 구의회에 청원서까지 냈던 지역이다.
동네가 동네이니 만큼 서초세무서에서도 직원이 5명이나 동원이 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한켠에 임시로 마련된 창구여서 직원들은 개인휴대폰으로 전화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오늘 하루 접수받은 신고서만 150여건.
이런 분위기는 인근에 있는 아크로비스타 등 종부세 대상이 많은 지역의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여서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5명의 세무서직원들이 간이세무서역할을 했다.
주상복합인 도곡대림아크로빌이나 타워팰리스와 같은 곳에는 입구부터 보안이 철저하기 때문에 별도의 현지접수창구는 마련되지 않았다.
다만 신고서 접수함만 현관에 비치해 놓고 주민들이 자진해서 투입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역삼세무서 관할인 도곡대림아크로빌의 경우 신고접수함이 1층 현관에 비치됐고, 세무서 직원들은 하루에 한두번씩 와서 신고서만 수거해 가는 형태.
현관 관리인은 "주민들의 불만은 없지만 가끔씩 세금이 많다고 투덜거리며 투입하시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현지접수창구의 경우 아파트 관리실이 끝나는 시간인 6시에는 철수하고 세무서로 복귀해야하지만 마지막날인 만큼 세무서에 돌아가서도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계속해야할 모양이다.
서초세무서에서는 전철이 끊기는 11경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작정이다.
서초세무서 관계자는 "12시까지 납세자들이 방문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최대한 늦게까지 신고업무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물론 팩스신고는 12기까지 자동적으로 계속되고있다.
마감일인 만큼 팩스와 우편신고분이 계속적으로 도착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90%대의 신고율을 기록할지는 우편신고분의 도착량에 따라 갈려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15일 마감이 끝나고 이르면 19일경 종부세 신고율 예상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