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코인베이스프리미엄차트)
7월 초부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되살아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카이코(Kaiko)의 연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지난 5월 중순 하락한 이후 상당한 우려의 기간을 거쳐 이달 초부터 플러스로 반전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다시 회복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코인베이스의 거래가격과 바이낸스의 가격 차이를 측정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가상화폐 시장의 제도적 정서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바이낸스는 소매거래자,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 비중이 80%에 이른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지난 1일, 가상화폐 분석가 데이비드 로언트(David Lawant)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우려스러울 정도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며 과거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지 몇 달 만에 대규모 랠리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의 분석은 이 지표가 곧 있을 시장 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으로 이는 지난 15일, 프리미엄이 두 달 만에 치솟으면서 입증됐다. 카이코에 따르면 7월 초 플러스 전환은 지난달 말 목격된 2022년 테라 몰락 이후 최저치였다.
코인베이스 거래량의 80% 이상을 기관 투자자가 차지한다는 점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종종 기관 심리를 측정하는 척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주요 시장 이벤트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테라와 FTX 붕괴 당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영역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최근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긍정적 변화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뜻한다.
한편 카이코는 최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상승이 테더 USDT의 변동성 증가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유럽 연합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엄격한 요구사항을 부과하는 암호자산시장규제(MiCA) 시행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특히 USDT는 6월 말 달러와의 페그(연동)을 상실했지만, 7월 초에는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회복될 수 있었다. 시장분석가 혼 헤어스는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을 기록한 것은 현재 랠리가 주로 현물 매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비트코인이 미국 최대 거레소에서 더 높은 가격을 기록한다면 이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상당한 매수 압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물 주도 랠리는 일반적으로 투기적 파생상품에 비해 더 지속가능하고 덜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는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물 중심 랠리는 시장에 더 건강하다는 신호를 주는 것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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