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GM 재고 등 '첩첩산중'...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하향'

GM 재고부담으로 N86 판매둔화 불가피

FEOC 적용 유예로 음극재 판매부진 예상

NH투자證 "첩첩산중" 목표가 36만원 → 29만원

미래에셋證(28만원↓), 현대차證(25만원↓), 삼성證(24만원↓)

포스코퓨처엠이 25일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시하자, 증권가에서 일제히 회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이 회사 기업분석보고서를 낸 12개 증권사 중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 2곳만 목표가를 유지하고 10개 증권사는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 고객인 GM의 재고 부담으로 하반기 N86 판매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 "2026년까지 FEOC 규제 적용이 유예돼 동사의 음극재 판매도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GM의 전기차 판매가 예상을 밑도는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실적도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25일) 2분기 매출액 915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3.3%, 영업이익은 94.8%나 감소했다.

주 연구원은 연간 매출액을 당초 4.5조원에서 4.0조원으로, 영업이익도 1416억원에서 723억원으로 각각 축소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6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3월 상향 이후 3개월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2월 31만원 하향, 3월 40만원 상향, 4월 38만원 하향, 6월 36만원 하향, 7월 29만원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IBK투자증권(33만원), 키움증권(30만원), 하나증권(27만3000원), 삼성증권(24만원) 등 거의 대부분 증권사가 이날 포스코퓨처엠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교보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를 현행대로 유지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전반적인 산업의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주가는 악재를 선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목표가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5.53%(1만2500원) 내린 2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7월 56만원을 찍기도 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1년만에 절반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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