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한 달 만에 하락 전환…주담대 2년6개월 만에 최저

한은,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빌표

저축성수신금리, 전월대비 0.04%p 내려…대출금리 전월比 0.07%p↓

6월중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7%p 내리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71%로 2021년12월 3.63%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6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4%p 하락,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7%p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04%p 내렸다(5월 3.55%→6월 3.51%).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03%p)을 중심으로 0.03%p 내렸다(3.53%→3.50%).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07%p), CD(-0.07%p) 등을 중심으로 0.06%p 하락했다(3.63%→3.58%).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내렸다(4.78%→4.71%).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0.01%p)은 소폭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0.06%p)은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0.02%p 내렸다(4.90%→4.88%).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0.20%p, 3.71%)이 주요 지표금리(은행채(5년), 코픽스)가 내리면서 하락했고 일반신용대출(-0.07%p, 6.04%)과 전세자금대출(-0.06%p, 3.84%)도 내려 0.23%p 하락했다(4.49%→4.26%).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1.5%p, 93.4%→94.9%) 취급이 늘어나면서 5.6%p 상승했다(58.6% → 64.2%).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20%p로 전월대비 0.03%p 축소됐다.

6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0%로 전월말대비 0.03%p 하락, 총대출금리는 연 4.96%로 전월말대비 0.05%p 내렸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6%p로 전월대비 0.02%p 축소됐다.

6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및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5%p 하락, 대출금리는 0.55%p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4%p 하락, 대출금리는 0.07%p 내렸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8%p 하락, 대출금리는 0.08%p 내렸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06%p 하락, 대출금리는 0.36%p 내렸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업대출은 올해 4월 4.88%, 가계대출은 2022년 6월 4.23%, 주담대는 2021년 12월 3.63%, 전세대출은 2022년 6월 3.63%, 신용대출은 2022년 7월 5.9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