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없이 안경만 쓰고 은메달 획득한 튀르키예 선수 화제....'전직 요원 아냐'

올해 다섯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 메달 획득

일반 안경 착용하고도 여유로운 모습 SNS에 공유

별다른 장비 없이 달랑 안경만 쓴 채 경기에 임한 튀르키예 사격 선수의 모습이 화제다.

미국 USA투데이와 데일리메일은 31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2위를 차지한 유수프 디케치를 집중 조명했다.

디케치는 듀오 파트너인 세볼 일라이다 타르한과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 결승에 올랐으나 세르비아에 14-16으로 아쉽게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1973년생인 디케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출전해 올해 다섯 번째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개인 올림픽 첫 메달을 따냈다.
  이날 디케치가 올림픽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것은 일반 도수 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한 그의 경기 모습때문이었다. 사격선수들은 보통 표적과 조준점을 더 선명히 불 수 있도록 특수고글을 착용한다.

그러나 특수고글 하나 없이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디케치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USA투데이는 '디케치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X(옛 트위터)에서 2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디케치의 모습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저 일본인인데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금메달보다 더 의미있는 결과다" "산책 나온 동네 아저씨다" "라이벌은 로보캅뿐" "살인 청부업자가 확실하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X에 "멋지다"라는 답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