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13.10%로 전년말 13.00%대비 0.1%p 상승했다. 국내은행들의 BIS비율 추이는 2003년말 11.16%, 2004년말 12.08%, 2005년말 13.00%, 2006년 9월말 현재 13.10%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현기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이는 은행들이 올 9월말까지 11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이는 등 자기자본증가율이 14.2%(14조6000억원)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 13.3%(105조5000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팀장은 "특히 내용면에서 자기자본은 16.5%(12조2000억원)로 크게 증가한 반면, 부채 성격의 보완자본은 8.3%(2조4000억원)에 그쳐 자기자본의 질적 수준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올 9월말 현재 18개 국내은행이 모두 BIS비율이 미국 상업은행 평균(2006년 9월말) 12.6%, 영국 4대은행 평균(2006년 6월말) 12.4%, 독일4대은행 평균(2006년 6월말) 11.9%보다 훨씬 앞서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은행별 BIS비율은 우리, 외환, 국민, 대구, 전북, 경남, 농협 등 7개 은행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한, SC제일, 하나, 한국씨티, 부산, 광주, 제주, 산업, 기업, 수출입, 수협 등 11개 은행은 외형확장 전략으로 인해 위험가중자산 증가세가 자기자본 증가세보다 높아 지난해보다 BIS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