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애물은 본인 '사법 리스크'…김경수 복권, 야당 분열 카드 아냐"

"이재명, 1심 재판 결과 좋지 않으면 지지층 흔들려"

"김경수, 친노·친문의 적자다. 이것 만으로 이재명 위협하기 어려워"

8.15 특사로 복권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말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장애물은 본인 재판 결과"라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당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카드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 후 귀국이 정치권을 얼마나 흔들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극 체제가 돼 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한다. (김 전 지사가) 이재명 대표를 넘기는 어려울 거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사실 장애물이라고 하는 거는 본인 재판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다 그러면 날개를 단 거니까 경쟁자가 없을 거라고 보이고 1심 결과가 조금 좋지 않게 나온다면 굉장히 지지층들도 흔들리게 될 거다"라며 "그런데 김경수 지사가 친노, 친문의 적자다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재명 대표를 위협하는 구심이 되려면 대중적 지지세가 있어야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니까 "이 전 대표하고 한동훈 대표를 가상대결 붙였더니 이 전 대표는 지는데 김경수, 한동훈을 붙였더니 김경수는 이긴다면 그런 거는 대안이 되고 위협적이다"라며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친노, 친문의 적자다. 이것만으로는 이 전 대표를 위협하기 어렵다"라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1심 재판 결과가 이 전 대표에게 조금 타격을 입힌다면 지지율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 그럴 때는 김동연 지사라든가 김부겸 전 총리라든가 더불어 김경수 전 지사도 카드 중의 하나로 부상할 수는 있다"라며 "이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당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카드다. 저는 거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