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모친 육영수 여사 옥천 생가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고 육영수(1925〜1974) 여사 생가를 방문했다.

14일은 육 여사 서거 50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옥천을 지역구로 둔 박덕흠 국회의원 등 측근들과 대화하며 생가 주변을 둘러봤다. 일부 주민들과는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라"며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22대 총선 당시 대구 달성군 투표소를 찾은 것 외에는 공식 외부 활동이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이 모친 생가를 찾은 것은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충북을 방문했다가 들른 이후 12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사저 인근 전통시장을 찾았으며,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선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북한 공작원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아 숨을 거뒀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