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직 연임은 손해…그럼에도 국민 옆 지키기 위해 선택했다”

"당 대표직 버겁고 평가 도마에 오를 이유 없다"

"국민의 삶 책임져달라는 목소리 차마 외면못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대표 연임 도전을 두고 일부 우려섞인 목소리에 대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위에는 누가 있는걸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 대표 연임 도전은 자신에게 있어 손해"라며 "그 힘든 대표직을 또 하는 것도 버거운 데다가, 누구도 해내지 못한 야당 압승 성적을 거둔 후 다시 평가의 도마에 오를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끝내 손해를 택했다"면서 "망가져 가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달라는 목소리를 차마 외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더라도 국민 옆을 지키는 것이 숙명임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위를 봐야 제가 없고, 앞에도 뒤에도 제가 없다"며 "저는 여러분의 옆에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까지 16차례 지역 순회 경선을 실시했으며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이 17일에 열린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해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