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석 달 만에 하락…전월比 0.09%p↓

금감원, ‘2024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2%로 전월말(0.51%) 대비 0.09%p 하락했다. 석 달 만에 내렸다. 전년 동월말(0.35%)과 비교해 0.07%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24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6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3000억원)은 전월(2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4000억원)는 전월(2조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6월중 신규연체율('24.6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4.5월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0.12%) 대비 0.02%p 하락했다. 전년동월(0.09%)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6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46%)은 전월말(0.58%) 대비 0.12%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37%) 대비 0.0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4%)은 전월말(0.05%) 대비 0.01%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11%) 대비 0.07%p 내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8%)은 전월말(0.72%) 대비 0.14%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43%) 대비 0.15%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58%)은 전월말(0.75%) 대비 0.17%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45%) 대비 0.13%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7%)은 전월말(0.69%) 대비 0.12%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41%) 대비 0.1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0.42%) 대비 0.06%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33%)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은 전월말(0.27%) 대비 0.03%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22%)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1%)은 전월말(0.85%) 대비 0.14%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62%) 대비 0.09%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말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상·매각 등)가 확대되면서 전월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6월중 신규연체율도 전월 대비 소폭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 분기말(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