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현재 관세청 부이사관(3급)은 파견 나간 인원 2명을 포함해 총 16명이다. 이들은 고위공무원 승진 후보로, 앞으로 관세청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들이라 할 수 있다.
지난달 초 단행된 인사에서 김현정 관세청 운영지원과장, 김태영 관세청 심사정책과장, 박천정 관세청 통관물류정책과장 등 본청 과장 3명이 승진해 부이사관으로 합류했다.
관세청 부이사관은 1966년생부터 1981년생까지 15년간의 격차를 두고 고르게 분포해 있다. 세부적으로 66·69·70·75·78년생이 각 2명, 67·68·71·77·79·81년생이 각 1명이다.
가장 연장자는 1966년생인 서재용(경남밀양·행시42회) 김포공항세관장과 심재현(강원원주·행시34회) 부산세관 신항통관감시국장이다. 최연소자는 이광우(81년·경남마산·행시47회)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으로 부이사관 중 유일한 80년대생이다.
16명 중 12명이 행정고시 출신이다. 기수는 34회부터 47회까지 넓게 분포해 격차가 꽤 커 보이지만, 34회인 심재현 부산세관 신항통관감시국장과 42회인 서재용 김포공항세관장을 제외한 10명은 45회~47회에 몰려있다.
45회는 이민근 관세평가분류원장(69년·부산·서강대), 최연수 서울세관 심사2국장(79년·서울·서울대), 김태영 관세청 심사정책과장(75년·경남거창·고려대) 등 3명, 46회 역시 민희 인천공항세관 통관감시국장(78년·서울·고려대), 이철재 서울세관 조사1국장(71년·전북고창·카이스트), 김현정 관세청 운영지원과장(78년·전남광양·이화여대) 등 3명이다.
47회가 4명으로 가장 많다. 양승혁 평택직할세관장(75년·대전·고려대), 이광우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을 비롯해 파견 나가 있는 임현철(EU관세관), 김희리(세종연구소) 과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임현철 과장은 내후년 2월, 김희리 과장은 올해 12월 파견을 마치고 관세청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8급 특채로 공직을 시작하는 국립세무대 출신은 3명이다. 김기동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68년·경북의성)이 6기로 가장 선배고, 김한진 울산세관장(67년·경남밀양)이 7기, 박천정 관세청 통관물류정책과장(70년·전북정읍)이 9기다.
일반공채인 7급 공채 출신은 이철훈 인천세관 통관감시국장(68년·충남예산·충남대) 1명이다.
출신 지역은 소위 PK라 불리는 부산·경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다. 경북 출신 2명까지 포함하면 영남권 출신은 7명까지 확대된다.
서울이 3명이고 호남 출신도 전북 2명과 전남 1명을 합해 3명이다. 그 외 충청이 2명, 강원은 1명이다.
세무대 출신 3명을 제외한 출신 대학은 고려대가 3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대가 2명, 카이스트·연세대·서강대·이대·부산대·시립대·동국대·충남대 졸업생이 각 1명이다.
여성 부이사관이 3명(민희 인천공항세관 통관감시국장·김현정 관세청 운영지원과장·김희리 세종연구소 파견)인 점도 눈에 띈다.
같은 세입징수기관인 국세청의 경우 현재 22명의 부이사관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다. 관세청은 고위공무원 나급에도 여성이 2명(이진희 정보데이터정책관, 하유정 인재개발원 파견)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