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DALL.E)
21일(현지시각)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억 736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 시장에서 보수적인 예산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보급형 소비자와 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또한 2024년 하반기 AI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초기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2025년에는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AI 모델이 노트북 출하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5년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공급망의 재배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업체들은 중국 생산라인을 베트남과 태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두 국가는 낮은 인건비와 개선된 인프라로 인해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 중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델과 애플의 영향으로 올해 베트남의 노트북 제조 점유율이 6%까지 상승, 태국은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나 HP와 퀀타의 힘으로 점유율이 2.3%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의 노트북 생산 비중도 2023년 7.2%에서 2024년 1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은 방대한 제조 역량과 포괄적인 공급망 덕분에 글로벌 노트북 생산의 중심지로 남을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특히, 지정학적 민감도가 낮은 시장에서 중국의 경쟁력은 지속될 전망.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노트북 생산의 다변화와 유연성 강화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트북 브랜드들이 복잡한 환경 속에서 공급망 전략을 신속히 조정하는 능력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