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오염수 방류 1년간 기준치 초과 검출 없어”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 천일염 검사 결과 적합 수준”
“지난 1년간 국민 건강 위해 안전 관리해온 결과”
일본 도쿄전력, 7800톤 규모 8차 해양 방류 진행 계획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후 1년 동안 진행한 수산물과 해수 등의 방사능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21일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 브리핑을 통해 "방류 이후 실시한 3만4000여건의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 천일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생산 단계에서는 갈치‧고등어‧김 등 대중성 어종 대상으로 1만5993건의 검사를, 유통 단계인 마트‧시장에서는 고등어‧돔류‧오징어 등 어종 대상으로 1만5301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전국의 염전 803개소에서는 3152차례의 천일염 검사가 이뤄졌다.

송 차관은 일본산 수입 수산물 5369건의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왔으며, '국민 신청 방사능 검사' 439건의 결과도 적합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송 차관은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선박 255척에 들어있는 평형수의 방사능 조사 결과도 적합으로 나왔으며, 국내 20개 해수욕장에서 진행한 636건의 방사능 검사 결과도 안전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송 차관은 "지난 1년 동안 국민 건강을 위해 수산물, 해역의 안전을 관리해온 결과 지금까지의 모든 검사에서 우리 수산물과 해역이 안전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7회에 걸쳐 5만5000톤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7800톤 규모의 8차 해양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