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착취 불법영상, 청소년들이 공유·유포…피해자라면?"

"딥페이크 성착취 사건, 내가 언제 피해자 될지 몰라"

"여러 불법 업체가 텔레그램 안에서 대화방 운영"

"국내 청소년들, 포인트 받기 위해 본인이 홍보"

"피해자가 본인 피해 인지하는 과정 안타까워"

n번방 사건을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의 원은지 활동가는 "국내 청소년들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 홍보를 하거나 또는 불법 합성물을 불특정 다수가 있는 각종 온라인 대화방들에 공유 및 유포를 하고 있다"라며 "피해자인 걸 알았다면 신고하기 전 협박 상황들을 캡처해서 증거 자료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원 활동가는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런 딥페이크 성착취 사건들 같은 경우에는 내가 언제 어떻게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정말 두려운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10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행위 자체가 시장이 되어서 여러 불법 업체가 지금 이런 대화방들을 운영을 하고 있다는 거다"라며 "텔레그램 안에서 여성의 나체 사진이나 성관계하는 듯한 사진 등을 합성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딥페이크를 이용할 수 있는 그런 포인트를 지급해서 국내 청소년들이 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 본인이 이 대화방들을 다른 각종 오픈되어 있는 온라인에 홍보를 하거나 또는 동시에 불법 합성물을 불특정 다수가 있는 대화방들에 공유ㄱ유포하고 이런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본인의 피해를 인지하는 과정이 정말 참 안타까운데, 피해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두 번째는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아서 피해자임을 알게 되는 경우 그리고 최악의 경우는 가해자에게 SNS로 메시지를 받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지금 텔레그램 안에서 너를 능욕하고 있어. 그러면서 본인의 자위 영상도 보내고 텔레그램 안에 합성된 사진들을 보내면서 협박하고 겁을 주는 거다"라며 "그렇게 피해를 인지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많이 제보를 줬다"고 전했다.

진행자(김현정)가 '내가 피해자라는 걸 알았을 때 대응법은 바로 신고하는 것이냐'고 묻자 원 활동가는 "사실 경황이 너무 없을 거기 때문에 바로 신고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며 "다만 신고하기 전에 이게 실시간으로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런 내용들을 모두 캡처해서 증거 자료를 남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