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내달 1일 국회서 회담…모두발언까지만 공개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서 첫 대표회담 열릴 예정

양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배석 ‘3+3 회담' 형식

민주 "채해병 특검법,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 관련 여당 전향적 입장 기대"

국힘 "의정갈등 문제는 대표회담 의제로 올리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대표회담이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생경제 위기와 의료대란 등으로 국민의 고통이 극심하고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의 회복이 긴요하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는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비서실장은 "공개된 의제 간 양당의 입장차가 분명하고 채 해병 특검법 관련 한 대표의 입장이 번복돼 회담의 성과가 매우 회의적일 것이라는 당내 여론도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민생 의제와 관련해서 사전 의제 조율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으나 폭넓게 열어놓고 회담에 입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 해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을 위한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 관련해서도 여당의 전향적인 입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담은 양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회담'으로, 모두발언까지만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의정갈등 문제는 대표회담 의제로 올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당초 25일 회담 일정을 잡았다가 이 대표가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