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거 앞두고 2000명 질러본 다음 뒷수습 과정"
"지금 와서 반대 때문에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은 수미상관 안돼"
"결국 낙수의사론, 공급 과잉 만들겠다는 것"
◆…국민의힘 전 대표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에 대해 "그냥 뭐 나 의료개혁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거 계속할 거다. 입장 전환된 태도가 하나도 안 보이는 그런 멘트들이 이어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수사와 관련된 국민들의 의구점 같은 것도 '원래 다 그런 거다, 얘들아' 이런 식으로 설명하고 지나갔다. 저는 '이거 왜 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다"라며 "그러니까 이게 맥락이 전혀 안 맞는 게 애초에 이걸 시작한 것 자체가 득표전략이었고 포퓰리즘이었는데 지금 와서 반대 때문에 그만둘 수 없다라는 것은 수미상관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뭔가 비장한 목표 의식을 가졌다면 좀 더 설명을 잘하는 형태로 갔었어야 하는데 선거 앞두고 2000명 질러본 다음에 뒷수습하는 과정이었다"라며 "시작이 그렇게 치밀하지 않았는데 지금 상황에서 대단한 치밀한 계산이 있어서 여론 살피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하면 앞뒤가 안 맞는 거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니까 "대중에게 표를 소구하려고 할 때 어떤 전략이었냐면 야, 의사들 돈 많이 버는데 이거 어떻게 손봐야 되는 거 아니야가 처음에 기본적인 그 정서를 따라간 거다. 결국 낙수의사론 아니냐"라며 "지방에 계신 분들이 들으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다만 서울에 의사를 과잉공급해 놓으면 그 사람들이 기피권으로 갈 것이고 지방으로 갈 것이다. 지금 무슨 처우를 개선하느냐. 낙수가 본질인데. 공급 과잉 만들겠다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솔직해져야 되는 거다"라며 "우리가 표를 좀 받아보려고 했는데 이게 안 되는 거 같다, 표도 못 받고 망한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결자해지하겠다 이게 본질이 돼야 되는 건데 처음에 대단한 무슨 계산을 하고 들어간 것처럼 얘기하니까 답이 안 나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