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실적 발표후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6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증시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관이 방어에 나서면서 이번 주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다우가 0.59%, S&P500 0.01% 상승했고, 나스닥은 0.23% 하락하는 등 엔비디아 바람이 쓸고간 이후 특정 방향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30일 코스피는 시작부터 14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했고 장 중 23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세에도 끊임 없이 지수를 방어한 기관의 매수세가 힘을 발휘했다. 결국 전날보다 12.03포인트(0.45%) 오른 2674.31로 한 주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12억원 순매도했다. 6일째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개인도 1131억원 순매도했다. 이런 매도세 가운데 기관만 홀로 4815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이 내놓은 물건을 받아 들였다.
상승종목은 583종목, 하락은 293종목으로 오랜만에 상승분위기가 장을 지배했다. 보합은 6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에서는 상승이 4종목, 하락이 6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였지만, 1, 2위인 삼성전자가 0.41% 오른 7만4300원, SK하이닉스가 2.36% 오른 17만3700원으로 상승마감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51%, 셀트리온이 2.01%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77% 하락한 38만8000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16%, 0.47%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상승을 이어갔던 KB금융과 신한지주도 1.15%, 1.75%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은 11.62포인트(1.54%) 오른 767.66으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0억원, 10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901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1147종목, 하락 407종목으로 상승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11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1.11% 상승한 31만9000원으로 마감하는 등 10개 종목가운데 8종목이 상승했고, 하락은 에코프로비엠 0.12% 하락, 클래시스가 1.18% 하락하는 등 2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HLB는 5.52%나 상승하면서 0.59% 상승한 에코프로를 제치고 시총 4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