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 경제 정책에서 벗어난 드문 사례"
'소기업 창업시 세금 공제 혜택 10배' 공약도 발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본소득세를 28%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여가량 남은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본소득세를 28%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40%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유세 현장에서 "내 계획은 연 소득이 100만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한 장기 자본소득세를 28%로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5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제시한 39.6%보다 낮은 세율이다. 현재 미국에서 장기 자본소득세는 최대 20%의 세율로 부과되고 있다.
CNBC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발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서 벗어난 드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간 해리스 부통령은 대부분의 경제 문제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일치하는 입장을 취해다.
이날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소기업 창업 시 5만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지원하는 공약 또한 발표했다. 이는 현재 5천달러인 공제 한도의 10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당선되면 1929년 대공황과 같은 경제 붕괴가 올 것"이라고 주장하며 해리스 측의 경제 공약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양 후보는 오는 10일 ABC방송에서 진행하는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