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 로이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1조달러(약 1339조원)의 자산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자산 분석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가 6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테슬라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는 머스크의 재산이 연평균 110%씩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2510억달러(약 336조원)로 세계 최대 갑부로 기록됐다.
2위는 인도의 기업가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엔터프라이지스 회장이다. 그의 자산 증식률이 현재와 같이 연평균 123%를 유지한다면 2028년에 1조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및 광산 거물 프라조고 판게스투 바리토퍼시픽 회장도 현재 각 112%, 136%인 자산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2028년에 조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CEO이자 약 2000억 달러의 자산가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베르나르 아르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2030년에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경우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이 비(非)빅테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말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2023년 5월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으며 지난 6월 3조 달러를 달성했다. 현재 시총 1조 달러 이상인 미 주식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이다.
가디언은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은 '석유왕'으로 불린 미국의 존 D. 록펠러 스탠더드오일 창업자가 1916년 세계 첫 억만장자에 오른 이후 대중을 매료시켰지만, 많은 학자들은 막대한 부의 축적을 사회적 병폐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의 상위 1% 부유층이 가장 가난한 66%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며 "이는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