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졸’ 가수 인순이, 67세에 ‘고졸’ 됐다...검정고시 합격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67세에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었다.

인순이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라진 것 찾기^^"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실었다.

인순이가 올린 사진에서 이전 프로필에서는 '청산중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이었으나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로 바뀌었다. 인순이는 최근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순이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축하드려요!! 멋져요!"라는 축하 댓글을 달았다. 팬들도 "너무 멋지다" "축하드린다"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너무 멋지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순이는 1957년 흑인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순이는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라느라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인순이는 백댄서로 일하다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했다. 198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밤이면 밤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거위의 꿈'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인순이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있는 다문화학생을 위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 제1회 대한민국 실천대상 문화예술부문, 제4회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 한국방송협회 가수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