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독도 집회 예견된 일…독도 침탈 야욕 '전초기지' 삼기 위해 준비"
◆…독도 일대를 조사 중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직원들이 광복절을 앞둔 14일 독도의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예견된 일"이라며 "독도 도발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키섬에 수차례 조사를 다녀왔고, 이들은 예전부터 오키섬을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차근히 준비를 해 왔다"며 "그야말로 14년 만의 독도 집회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키노시마초(오키섬) 이케다 고세이 기초자치단체장은 지난 9일 "11월 9일 14년 만에 오키노시마초 단독의 다케시마 영유권 확립 운동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우리 국무위원 격인 각료 참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독도 문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일본 어민이 안전하게 어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서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지난 2016년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을 개관하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입증할 증언과 자료 수집, 전시를 개최해 왔다"고도 언급했다.
또 "오키섬 구미 마을 출신인 스기하라 유미코는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강치 동화책을 저술하여 순회 강연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왜곡된 교육을 시켜왔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오키섬 여객터미널부터 섬 곳곳에는 입간판, 광고판, 현수막 등에 '독도는 일본땅'을 세기고 꾸준히 홍보를 해 왔던 것"이라며 "모쪼록 이들의 끊임없는 독도 도발을 가만히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마네현에 속한 행정구역인 오키노시마초는 인구 1만3000여명(지난 6월 기준)이 사는 섬마을로, 일본 정부는 독도가 오키노시마초에 속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