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신발은 발을 보호하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도구로 여겨진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발을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착용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신발이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지나치게 쿠션이 많고 발을 꽉 조이는 신발은 발 근육의 사용을 제한해 근육이 약해지게 만들 수 있다. 이는 발의 아치가 무너지거나 평발이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발목과 무릎에 무리를 주어 다양한 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발 근육이 약해지면 체중을 효과적으로 지탱하지 못해 보행 시 균형을 잃거나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은 발 근육을 자극하고 발바닥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촉진하는 맨발 걷기를 추천하고 있다. 맨발 걷기는 발 근육을 강화하고 발바닥의 신경을 활성화시켜 자세와 균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맨발로 걸으면 발의 아치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발의 충격 흡수 능력이 향상되어 발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나 맨발 걷기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현대 사회의 인도나 도로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많아 발에 상처를 입히기 쉽다. 따라서 미니멀리스트 신발, 혹은 '맨발신발'이라 불리는 얇은 신발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신발은 발을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면서도, 발바닥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디자인되었다. 이러한 신발은 발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부상을 방지하는 장점을 제공한다.
결국, 발 건강을 유지하려면 적절한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발을 보호하는 신발은 발 근육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반대로 보호가 부족한 환경에서의 맨발 걷기는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신발을 선택할 때는 발 근육의 활용을 극대화하면서도 발을 적절히 보호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재화 필맥스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