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통화량 전월比 16.3조원 증가

한은, ‘2024년 7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수익증권, 기타 통화성 상품, 정기예적금↑…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금융채↓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타금융기관. 기업 증가…기타부문 감소

M1 평잔 1216.6조원…전월대비 4조원 줄어

7월 통화량은 수익증권, 기타 통화성 상품, 정기예적금이 늘어난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금융채가 줄면서 전월대비 16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의하면 7월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405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6조3000억원 늘어 0.4%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10조8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5조8000억원), 정기예적금(+5조3000억원)등이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5조9000억원), 금융채(-3조원) 등은 감소했다.

수익증권(6월 +9조2000억원→7월 +10조8000억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큰 폭 늘었고 기타 통화성 상품(-2조8000억원→+5조8000억원)은 외화예수금과 CMA로 자금이 유입되며 증가 전환했으며 정기예적금(+11조4000억원→+5조3000억원)은 금리 고점 인식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늘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2조3000억원→-5조9000억원)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줄었고 금융채(+2000억원→-3조원)는 통화안정증권 및 은행채가 순상환되며 감소 전환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8조9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 중심), 기타금융기관(+4조3000억원,수익증권 중심), 기업(+3조6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 중심)은 증가했으나 기타부문(-2조3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중심)은 감소
했다.

원계열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했다(6.1% → 6.2%).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1216조6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4조원 감소했다(-0.1%→-0.3%).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원계열 기준)은 2.5%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 증가(+0.5%→+0.2%)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말대비 1조8000억원 감소 전환했다(+0.6%→-0.0%). 금융기관유동성은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년동월말대비 5.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