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는 응급실 이용자제하라는데...경증·중증 구분법은? [Q&A]

경증환자, 응급의료센터 응급실 이용시 본인부담금 90%↑

KTAS 분류 "4~5등급은 경증응급환자 및 비응급환자"

경증인지 중증인지 판단이 어려운 경우 119에서 상담

정부가 추석 연휴를 맞아 경증 및 비응급환자에게 작은 응급실이나 동네병의원을 이용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경증 환자의 경우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지정된 응급실을 이용하면 상향조정된 본인부담금을 내야한다. 예를 들면 추석 연휴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면 평균 본인부담금이 13만원에서 22만원으로 9만원 늘어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6만원대에서 10만원으로 비용이 4만원가량 더 부담하게 된다.

본인이 경증 환자인지 중증 환자인지 파악하기 어려우면 119로 신고해 상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응급실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증상별 의료기관 이용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KTAS(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에서 ▲1~2등급은 중증응급환자, ▲3등급은 중증응급의심환자, ▲4~5등급은 경증응급환자 및 비응급환자로 구분된다.
  심정지, 중증외상, 호흡곤란, 극심한 흉통, 복통, 두통, 토혈,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이나 사지의 위험이 있는 중증환자(KTAS 1~2등급)로 분류된다. 약한 호흡부전, 중등도 복통, 두통, 혈성 설사 등이 나타나면 중증응급의심환자(KTAS 3등급)로 응급처치가 필요한 심각한 문제로 진행할 잠재성이 있다.

심하지 않은 배뇨통, 발열을 동반한 복통, 두드러기 등은 경증환자(KTAS 4등급)로 분류된다. 비응급환자에 해당하는 KTAS 5등급은 급성기이지만 긴급하진 않은 상황으로 탈수 증상 없는 설사, 심하지 않은 물린 상처, 발목 염좌 등 근육 통증, 상처 소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증상별 Q&A

▷기침 나고 설사하면?

우선 문 연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지역응급의료기관 229개소, 응급의료시설 11개소)을 방문해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다.

▷호흡곤란, 갑자기 팔다리 마비증상이 오면?

중증질환에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일 수 있어 119에 즉시 신고, 구급대원과 상담한 후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소아와 성인별로 구분할 수 있다.

▷코로나19 의심될 때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호흡기증상이 있거나 근래 코로나19환자와 접촉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발열클리닉 및 코로나19 협력병원을 이용한다. 해당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사이트 또는 응급의료포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증상 판단 어렵거나 문 연 병원 찾을 때는?

자신의 증상이 경증인지 중증인지 판단이 어려운 경우 119로 신고해 상담받는다. 연휴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www.e-gen.or.kr)이나 응급의료포털(Egen)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