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사람이 김영선에 '당신이 비례 되면 개혁신당 망한다' 하고 보내버려"
"김영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폭로하고 와도 개혁신당에 도움될 게 없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 전 상임고문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는 내가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원칙이 있다. 그때 사실은 개혁신당에 있는 의원들 몇 사람이 자기네들도 비례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전직 의원은 절대로 비례에 들어올 수가 없다. 얘기를 했는데 김영선 전 의원이 무슨 처음에는 1번을 달라고 그랬다가 나중에는 3번 달라. 그건 얘기할 것도 없이 거론할 가치가 없으니까 난 상대도 안 해버렸던 상황인데 내가 그 문제에 대해서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김 전 의원이 우리 집을 또 많이 찾아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집사람을 만나러 찾으러 온 거다"라며 "우리 집사람도 전혀 만나주지 않다가 하루는 출근길에 마주치게 돼서 할 수 없이 만났다는 거다. 집사람이 뭐라고 그랬냐면 당신이 개혁신당의 비례가 되면 개혁신당은 망한다. 그러니까 그 말 끄집어내지도 말아라 하고 보내버렸다더라"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러니까 칠불사에서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이건 처음 듣는 얘기고 하여튼 비례대표 1번, 3번, 이런 얘기를 일단 듣긴 들었다"라며 "전혀 거기에 대해서 일체 반응을 안 하니까 나한테는 포기 상태인 거다"라고 말했다.
김 전 고문은 "그 사람들은 어떤 아주 얄팍한 속셈에서. 그 당시에 개혁신당의 의원이 네 사람이었다. 그런데 의원이 다섯 명이 돼야지 선관위에서 선거보조금으로 26억인가 받는다고 생각을 하니까 개혁신당 쪽에서 보면 상당히 매력적일 수도 있다"라며 "그런 걸 노리고서 아마 그랬을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때도 돈 26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당의 존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이 선거에서 도저히 승리를 할 수가 없다. 내가 완강하게 안 된다고 그런 기억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에 갈 표가 개혁신당으로 오질 않고 김 전 의원이 무슨 폭로를 하고 여기 왔다고 그래서 그게 도움이 될 게 하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