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싸움 말리다 넘어져 머리 다쳐
경찰, 살인·상해치사로 혐의 변경 예정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서 20대 남성에게 폭행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60대 경비원. 사진=YTN뉴스 캡처
19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쯤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서 20대 남성 A씨가 다른 차량 운전자와 차량 출입 문제로 싸우자 경비원 B씨(60대)가 이를 말리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B씨(60대)는 A씨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자 머리를 크게 부딪히면서 뇌사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이를 지켜보면 동료 경비원은 KBS에 "손자뻘 되는 젊은 사람이 (경비원에게) 밤길 조심하라고 말을 하는데 마음이 안그렇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충격에 빠진 A씨의 가족들은 "한순간 젊은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다 풍비박산 났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거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지 않나"라고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경찰은 당초 A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B씨가 사망하면서 A씨의 혐의를 살인이나 상해치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