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로고［자료사진］
SK하이닉스는 자사가 개발한 메모리 제어 솔루션 'HMSDK'가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탑재됐다고 23일 밝혔다.
HMSDK는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로, 이를 통해 이종 메모리 시스템 간의 대역폭을 30% 이상, 성능을 12% 이상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 G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연결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대용량의 초고속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 SK하이닉스의 HMSDK는 이러한 CXL 메모리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도구로, 이번 리눅스 탑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는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리눅스 탑재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HMSDK는 메모리 할당 최적화 기능을 통해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접근 빈도 기반 최적화' 기능으로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빠른 메모리로 이동시켜 성능을 극대화한다.
올 하반기 CXL 2.0 규격을 적용한 서버용 CPU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CXL 메모리의 상용화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96GB와 128GB 용량의 CXL 2.0 메모리에 대한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연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영표 부사장은 "AI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와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리눅스와의 협업을 통해 '토탈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