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문제는 좁은 신발 앞부분, 즉 토박스이다. 대부분의 패션 신발은 발가락 부분이 좁게 설계되어 발가락을 압박하고 서로 겹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심각한 경우 발가락 변형, 특히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힐이나 굽이 높은 신발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높은 굽은 체중을 발가락 쪽으로 몰리게 만들어 발가락에 과도한 압력을 가한다. 이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발가락 저림이나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발목의 불균형을 초래해 부상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딱딱한 밑창도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딱딱한 밑창은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한하고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발가락이 굴곡되지 않게 만든다. 이로 인해 발 전체의 혈류 흐름이 악화되고 피로감이나 발바닥 근막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작은 사이즈의 신발 착용도 혈액순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발이 발에 비해 작으면 발가락이 눌리게 되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감각이 둔해지고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발톱에 상처가 나거나 감염의 위험도 증가한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두꺼운 양말과 좁은 신발의 결합이다. 두꺼운 양말을 착용한 상태에서 좁은 신발을 신으면 발 전체에 압박이 가해져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발의 저림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가락이 충분히 펼쳐질 수 있는 신발을 신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굽이 너무 높은 신발은 피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발의 피로감을 줄이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능성과 편안함을 중시한 신발 선택이 필요하다.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건강을 고려한 신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신발의 특징은 발볼이 넓고, 발등 또한 높다.
홍재화 필맥스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