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년 한국 인구 3600만으로 급감...절반이 65세 이상 노인

한국 인구 순위 29위→59위 추락
65세 이상 노인 비율 세계 3위
기대수명 82.7세→91.1세

약 50년 후인 2072년 우리나라 인구는 3600만명으로 줄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인구 순위에서 30계단 추락하고 노인 비율은 3위가 되는 것이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2072년 102억2000만명으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인구는 52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인구가 25.2% 증가하는 동안 우리나라 인구는 30.8%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 순위는 올해 29위에서 2072년 59위로 30계단 떨어지며,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0.6%에서 2072년 0.4%로 줄어들게 된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은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2072년 한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홍콩(58.5%)과 푸에르토리코(50.8%)에 이어 세계 3위가 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늘어난다. 무려 3.8배 증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에서 2072년 일본과 같은 수준인 91.1세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