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현장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탕을 위한 AI(인공지능)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Xi Voice)'를 개발해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아침 조회나 안전교육 등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의사전달 시 활용되는 자이 보이스는 담당자가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음성을 인식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약 120개 언어로 동시에 텍스트로 표현한다. 기존 번역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번역이 어려웠던 건설 전문용어도 각 나라별 언어로 번역된다.
최근 건설현장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품질을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GS건설은 올 초부터 생성형 AI기반 실시간 번역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4~6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됐으며 사용 담당자들의 개선사항을 통해 보완·발전됐다. 이를 통해 건설용어의 정확한 번역 기능, 다양한 언어로의 번역 기능이나 음성인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자판입력 기능, QR코드를 통한 근로자 모바일 활용 기능, 조회 시 사용되는 자료의 번역기능 등도 추가됐다.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앱으로 개발되며 현재 텍스트 형태로만 번역되지만 각 언어별 음성 출력 기능의 추가도 계획됐다.
GS건설 디지털혁신(DX)팀 관계자는 "자이 보이스 외에도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과 협업해 개발 중"이라면서 "건설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으로 현장의 안전·품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