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견조한 펀더멘털과 밸류업 기대감 보일 것"...목표가 10만5천원 제시
"비은행업권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갖춰...금리변동 무관 안정적 ROE 기록할 것"
◆…［사진=KB금융 제공］
SK증권이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가지 제고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밸류업 관련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금리 하락기에도 단단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익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설용진 연구원은 24일 KB금융지주가 견조한 펀더멘털과 밸류업 기대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면서 목표주가 10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지만 KB금융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17분경 현재 전날보다 3.88%(2700원) 내린 8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 최고치는 9만2400원, 최저치는 4만8900원을 기록 중이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긴 자산 듀레이션(잔존만기)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금리 하락에도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업권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CET1비율도 13%를 크게 상회하며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 자본 규제 강화에도 꾸준한 주주환원 확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은행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기대감 유효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은 총액 기준 균등 배당정책으로 주주환원 규모 하방이 확대돼 있는 상황에서 4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밸류업 관련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도 했다.
한편 설 연구원은 KB금융이 올해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5.1% 신장한 4조870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리 하락에도 NIM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비이자이익도 매매평가익 및 보험손익 중심으로 견조한 모습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주주환원은 배당 1조2000억원 및 약 자사주 7200억원을 시행했으며 향후 안정적인 ROE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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