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국세청을 빛낸 '최고의 ★'들은 누구?

국세청 감사관실 이정희 조사관-'올해의 국세인'선정
클린(Clean)국세인, 북부산서 강기훈 조사관

국세청은 29일 병술년 한 해 동안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진력한 국세청 감사관실 이정희 조사관을 '올해의 국세인'으로 선정하는 것과 함께 각 분야별 최우수 공무원 11명, 클린(Clean)국세인 1명을 선정, 표창장을 수여했다.

국세청은 주요업무 분야별로 전국에서 추천해 올린 우수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세청공적심의회 등 3심제에 따라 분야별 최우수공무원을 각각 1명(조사분야 2명)씩 선발하고 이들 중 1명을 올해의 국세인으로 뽑아 올렸다고 밝혔다.

김연근 국세청 총무과장은 "이들에게는 국세청장 표창과 포상금이 주어지고 승진인사에서 우대하는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공적내용을 게시, 여타 국세공무원들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국세인-국세청 감사관실 이정희 조사관

올해의 국세인으로 선정된 국세청 감사담당관실 이정희 조사관(42세)은 2005년 올해의 국세인 선발과정에서 감사분야 2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에는 서울청 혁신공무원상, 올해의 국세인 등을 연달아 정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조사관은 특히 금융회사들이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이용, 변칙 회계처리로 법인세를 탈루한 사실을 발견, 기획분석을 실시해 탈루

소득금액 및 세액을 추징하는 개가를 올렸다.

아울러 참여정부를 괴롭힌 '부동산 투기'억제 분야에서도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APT고가분양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아파트 분양시행사에 대한 정밀 감사를 통해 비위사실을 적발해 냈다.

또한 감사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제도 및 업무개선사항을 관련 소관국·실에 통보, 직원들의 업무량을 줄이는 등 '혁신활동'에도 앞장서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혁신분야 최우수공무원-대전청 총무과 김학선 조사관

혁신분야 최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대전청 총무과 김학선 조사관(37세)은 학원사업자가 허가와 사업자등록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교육청과 업무연계를 체결해 시행하는 등 대전청이 2004년∼2006년 상반기까지 연속 우수관서로 선정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산정보분야 최우수공무원-국세청 전산실 나향미 조사관

나향미 조사관(40세)은 국세통합시스템, 현금영수증시스템 안정적 운영방안 등 혁신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홈텍스 등 11종의 정보화시스템 유지보수사업을 단일 사업으로 통합·운영하는 등 인력과 예산절감에 기여, 전산정보분야 최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다.

★국제조세분야 최우수공무원-국세청 국제협력관실 최인순 조사관

성공리에 폐막한 OECD국세청장회의 및 SGATAR회의 등의 성공적 지원, 국가간 과세권 확보 및 해외진출기업 보호 등 글로벌 세정화에 기여한 최인순 조사관(41세)의 공로에 대해 국세청은 국제조세분야 최우수공무원 선정으로 보답했다.

★납세지원분야 최우수공무원-광주청 징세과 김선철 조사관

김선철 조사관(33세)은 체납처분 회피혐의자를 수개월에 걸친 집요한 추적 끝에 은닉재산을 확인, 자칫 날릴 뻔했던 조세채권 수억원을 현금징수하는 등 세수확보에 기여, 납세지원분야 최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법무심사분야 최우수공무원-서울청 법무1과 정일원 조사관

정일원 조사관(48세)은 사회적 관심이 컸던 집단소송을 적극적으로 수행, 국가승소판결을 이끌어내 세수를 확보하고 '구술변론'을 통한 소송수행으로 승소율을 올리는 등 올해 종결된 소송건 모두를 국가승소 판결 확정으로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납세분야 최우수공무원-대구청 개인납세1과 정창수 조사관

현금영수증 홍보를 위해 휴일도 자진반납한 채 현장을 찾아 제도를 홍보, 대구청이 현금영수증 보급실적 및 가입확대 실적 전국1위 달성하는데 기여한 정창수 조사관(44세)은 그동안 반납한 휴일에 대한 보상으로 개인납세분야 최우수공무원에 선정됐다.

★법인납세분야 최우수공무원-김해서 세원관리2과 성호권 조사관

성호권 조사관(46세)은 성실신고 안내로 자영업 법인의 과표양성화 제고와 고소득자영자 과세정상화를 위한 효과적인 세원관리방안 구축 및 원천세 전자신고 전국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법인납세분야 최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부동산납세관리분야 최우수공무원-노원서 조사과 강연길 조사관

부동산투기의 대상이 된 수십 억원대의 초호화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과세근거를 현장조사 및 관련 법 연구를 통해 마련한 강연길 조사관(52세)이 부동산납세관리분야 최우수공무원에 선정됐다.

★조사분야 최우수공무원-서울청 조사4국 우영철 조사관·중부청 조사2국 홍기철 조사관

우영철 조사관(45세)과 홍기철 조사관(44세) 등 2명은 나란히 조사분야 최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우 조사관은 모기업이 외국법인에게 변칙으로 양도한 전환사채와 임직원 명의 차명주식을 적출, 수 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 조사관은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사행성 게임

장'에 대한 치밀한 조사를 통해 비위사실 및 탈루세금을 적출해 내는 한편 청량음료 업계의 무자료거래 실태를 추적해 세금계산서 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총무분야 최우수공무원-국세청 총무과 최시헌 조사관

고공단 실시를 위한 국장급 이상 직무분석과 직무성과계약제 도입업무를 주도, 고공단 제도가 국세청에 조기 정착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최시헌 조사관(42세)이 병술년 한 해 동안 총무분야에서 가장 '빛'을 발한 인물로 선정됐다.

★★클린(Clean)국세인-북부산서 강기훈 조사관

'깨끗한' 국세인으로 선정된 강기훈 조사관(39세)은 사명감+전산능력+조사능력 등이 골고루 '융합', 2006년 하반기 고소득자영업자 조사평가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짝퉁물품을 팔아 수입을 올린 미등록사업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탈루세액을 추징하는 등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강 조사관은 오랜 공직생활에도 불구 도심 외곽의 소형아파트에 거

주하는 등 '청백리'로 꼽히고 있으며 매월 고향의 모친에게 일정액의 생활비를 송부하는 등 '효자'로 소문난 국세공무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