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동훈, 대통령과 독대 내심 기대"
"대통령이 체코 원전·원전 생태계 얘기하면 다른 분들은 추임새"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 최고위원은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대표는 뭔가 말씀을 할 기회를 기다렸던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한 대표가 좀 일찍 갔다. 대통령이 6시 20분, 30분에 오신다라고 돼 있었는데 6시 좀 넘어서 오셨던 걸로 기억을 한다"라며 "그거는 혹시라도 대통령이 독대 안 한다 했지만 좀 일찍 오셔서 한 대표 나하고 잠깐 얘기합시다. 이런 상황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오셔서 한 대표 잠깐 얘기합시다라면 다른 분들 얘기하는 동안 옆에 가서 서서 얘기하실 수도 있고 혹은 끝나고 나서라도 대통령이 한 대표 우리 잠깐 얘기할까요? 이런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를 좀 내심 기대했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그런데 전혀 없었다"라고 재차 말했다.
이어 "원래대로 하자면 대통령실에서 초청한 거니까 오신 분들에 대해서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시고 최고위원 지도부가 새로 형성됐으니까 요새 어떻습니까? 이렇게 의견이라도 좀 만약에 물어보시면 한 대표도 아마 본인도 무슨 말씀을 좀 하려고 했을 것 같다"라며 "(저도) 나름대로는 지금 현재 민심이 어떻고 추석 때 가보니까 어떻고 이런 말씀을 좀 드리려고 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발언 기회가) 하나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대통령 말씀하시면 다른 분들이 중간중간에 약간의 추임새 비슷한 말씀들 하셨고 그렇게 진지한 얘기는 아니었다"라며 "그리고 대통령이 체코 원전과 원전 생태계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다른 부분들도 예를 들면 국정감사 언제 시작되느냐. 그다음에 상임위가 여기 오신 분들 어디냐, 이런 그냥 의례적인 것들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의미를 부여할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재차 "긴 테이블에 서로 쫙 늘어서서 앉았고 옆에서 서빙을 계속하고 있었으니까 일단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야외였다"라며 "대통령께서 대표 말씀을 하시고 원내대표 한 말씀하시죠. 이렇게 쭉 돌아가면서 했다면 그래도 얘기할 기회가 있었겠지만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렇게 큰 현안 문제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던 거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