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결책, 상당한 석유 공급 회복할 것"
"中경제 신뢰도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정 지원 필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 수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의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사진 로이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 수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의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27%(1.71달러) 떨어져 배럴당 73.46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61%(1.87달러) 하락한 69.69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아 당파는 이날 중앙은행 총재 임명 절차에 대한 합의에 서명했다. 이는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과 수출을 급감시킨 중앙은행 통제와 석유 수입에 대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다.
아울러 이날 미국 걸프 해안을 위협하던 허리케인이 진로를 변경, 석유 및 가스 생산 지역에서 벗어나면서 공급 위협을 완화했다.
클레이 시글 에너지 전략가는 "리비아 중앙은행 위기에 대한 해결책은 상당한 석유 공급을 회복할 것이고 미국의 걸프 해안 생산 중단은 매우 일시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우려는 유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날 유가는 인민은행이 팬데믹 이후 가장 대담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1.7%가량 상승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CFI파이낸셜그룹의 조지 쿠리 R&D 글로벌 책임자는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정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유가를 지지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 내 확전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이자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의 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