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에 이란이 관여했다면 이들을 산산조각 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민트힐의 한 제조 공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 목숨을 노린 암살 시도가 두 차례 있었다. 이란이 연루됐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연루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라면 위협하는 국가, 이번 사건의 경우 이란을 향해 '이 사람을 해치기 위해 그 어떤 시도를 한다면 이란의 가장 큰 도시와 나라 자체를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경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위협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국장실(ODNI) 대변인에 따르면 ODNI 측은 전날 트럼프 선거 캠프를 만났다. 정보 당국자들은 트럼프 캠프의 요청에 의해 브리핑을 열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리는 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이후 성명을 통해 "브리핑에는 미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이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암살 위협이 있었다는 정보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지난 15일에는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또 한 차례의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연방수사국(FBI)은 두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이란 개입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를 한 용의자 두 명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 번째 사건의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 휴대전화에 설치된 3개의 외국 기반 애플리케이션(앱)과 두 번째 사건 용의자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의 6개의 휴대전화에 대해 FBI가 아직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