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청담동 10.4㎞ 왕복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
개통 시 교통 체증 해소…"30분대→10분대로 단축"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서울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에 참석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 서울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안규백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최호정 시의회 의장 등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의원, 지역 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공사 완료 시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 서울시에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처음 제안했으며 2019년 8월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작년 3월 실시협약, 11월 금융약정을 체결했고 올해 5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34%, 현대건설 18%, SK에코플랜트 13% 외 9개사가 출자한 동서울지하도로㈜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건설이 맡았다.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여의도공원의 10배 규모인 중랑천 친환경 수변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2.1㎞)도 하반기 착공해 동부간선도로 지하도로와 함께 2029년 동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우건설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우건설이 2015년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민자사업으로 처음 제안한 이후 약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착공식에 이르렀다"면서 "국내 최장 터널인 인제터널과 국내 유일 해저 침매터널인 거가대교 등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뿐 아니라 최고의 시공품질과 적기준공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