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수신 18.9조원 ‘쑥’
가계대출 5.7조원 늘어…주담대 6.2조원 증가
기업대출 4.3조원↑…대기업 0.8조원·중소기업 3.5조원 늘어
회사채 순상환 지속…CP·단기사채 순발행 전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9월중 은행 수신은 18조9000억원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월에 이어 상당폭 늘었고 정기예금은 증가 흐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9월말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390조8000억원으로 9월중 18조9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 늘었다(8월 +13조6000억원→9월 +11조원). 정기예금은 만기도래 확대에도 은행들의 예금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 흐름을 지속했다(+14조1000억원→+6조3000억원).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큰 폭 감소했다(-9000억원→-14조6000억원). MMF는 국고채 원리금 상환을 위한 정부자금 회수,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출 등으로 큰 폭 줄었다(-7조6000억원→-19조3000억원).
주식형펀드(-1000억원→+1조2000억원) 및 기타펀드(+2조1000억원→+3조5000억원)는 자금 유입이 지속됐으나 채권형펀드(+4조1000억원→-3000억원)는 감소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여신(대출) 상황을 보면 9월말 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양도분 및 주택도시기금 이차보전 방식 정책대출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35조7000억원으로 9월중 5조7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8월 +8조2000억원→9월 +6조2000억원).
기타대출은 전월 일시적 증가요인 해소, 추석상여금 유입,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 전환됐다(+1조1000억원→-5000억원).
9월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5조3000억원→+3조5000억원)은 추석자금 및 시설자금 수요에도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 등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대기업대출(+1조9000억원→+8000억원)은 일부 기업의 시설자금 수요에도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회사채는 만기도래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순상환이 지속됐다(-5000억원→-1조3000억원). CP·단기사채(-1조1000억원→+1조1000억원)는 일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순발행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