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는 이날 총회에서 "부산진세무서의 부산진구로의 이전은 진구민들의 현안"이라며 "정작 세무서의 주인인 지역 구민들의 불편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이전을 촉구했다.
부산진세무서는 지난 1999년 9월 1일 국세청 개혁의 일환으로 동부산세무서와 통합되면서 청사는 동구 관내에 두고 이름만 부산진세무서로 사용하고 있다. 세원의 70% 이상이 진구에 분포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시민연대는 “부산의 심장부이자 부산 최대의 자치구로 국세징수액이 제일 높은 부산진구 지역 내에 세무서를 신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관계기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있는 것.
이날 시민연대 창립총회에서는 부산진구의회 의원, 기업체, 사회단체, 시장연합회, 위생업소, 개인사업자, 구민 등 36명의 시민연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추진위원장에는 이 지역 기업체 김승영((주)금영) 대표가 맡았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국세청과)기관 대 기관으로 이전을 협의해 왔으나 부산청은 지하철권 부지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시민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영 위원장은 “범시민운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형대 부산진세무서 총무과장은 “시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국세청이 부지나 예산문제 등의 확보에 애로사항이 있어 현재로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 위치에 신축 또는 개축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것이 더 낳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