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노후·불량건축물은 '건축물이 훼손되거나 일부가 멸실돼 붕괴, 그 밖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기준은 서울특별시·광역시 및 특별자치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도조례로 정하고 있고 공동주택인지 여부,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20년이 기준점이 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지난해 기준)를 분석한 결과 준공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전국 1263만 1608가구 중 639만 8902가구로 약 51%가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56만 363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12만 8075가구, 부산 50만 1667가구, 경남 40만 8809가구, 인천 35만 6514가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 상위 5곳 중 3곳이 수도권 지역인 셈이다.
최근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노후 아파트 가구가 많은 지역에서 등장하는 신규 아파트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 인허가는 2만 8478호로 전월대비 물량이 상승하긴 했지만 8월 누계(1~8월) 인허가는 20만 155호로 전년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의 노후화는 물론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축 아파트 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노후 아파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새 아파트를 갈아타려는 수요자가 연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 투시도. 사진=동문건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일원에서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동, 총 951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74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위치하며 향후 GTX-A 노선이 개통 시 대곡역에서 환승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가까운 교육시설로는 문산초, 문산동중, 파주고, 문산북중, 문산고 등이 있다. 파주 문산역 일대에는 동문건설의 약 3000가구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단지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지역 최대 상권을 갖춘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다. 단지 내 25m 길이, 4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과 스카이 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등을 갖춘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도 적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 양산3구역 도시개발계획을 통해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970가구로 공급된다. 병점역 인접 입지를 갖춰 1호선(급행)·GTX-C노선(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향후 트리플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병점복합타운, 병점동 중심상권 이용이 용이하고 동탄1신도시 생활권의 경계에 위치해 병점과 동탄의 생활권을 공유하게 된다. 도보권 내 양산초가 위치하며 인근에는 (가칭)양산1중학교가 신설될 예정(2027년 3월)이다.
두산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서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500가구 규모이며 이 중 50㎡ 16가구, 52㎡ 22가구, 63㎡ 103가구 등 14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산동 일원은 입주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84.6%에 달해 노후도가 심화된 상태로 평가된다. 도보권 내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위치하며 삼산고, 영선고, 진산과학고 등도 인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