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이 지역 각종 경제지표에 따르면 광주상공회의소가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1/4분기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2’로 지난 2005년 1/4분기(83)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해 기업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지난해 자진 폐업한 건설업체도 60여곳에 이르고 협회에 등록된 건설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사수주 실적이 전무 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아파트 건설 사업승인을 받고도 분양을 미루거나 사업추진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는 건설업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경기지표도 낮게 조사됐다. 국세청이 고시한 상가와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여건을 반영했다.
광주지역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으로 진출한 업체는 그나마 수주실적이 나은 편이지만 지역업체들은 수주물량 자체가 없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속에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광주국세청은 교통세와 간접세 비중이 78.4%에 이르는 세수구조 특성상 세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세와 휘발유 세율의 지속적 인하와 고유가로 유류 출고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세수관리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광주청은 지난해 상반기(6월)까지 거둬들인 총 세수입은 3조 172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징수총액 3조 4049억원 보다 2325억원 가량 덜 걷혔다.
또 광주국세청은 교통세와 주세가 감소하면서 연초 예상했던 예상치는 달성했으나 연말 목표치에는 미달하는 세수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