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다시 휴전을 제안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레바논의 안보 상황을 바꾸지 않고 단지 이전 상태로 되돌릴 뿐인 일방적인 휴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을 따라 완충지대를 두지 않고, 헤즈볼라의 재무장과 재편성을 막지 않는 한 어떠한 합의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헤즈볼라 2인자인 나임 카셈 사무차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휴전"이라며 "이스라엘이 원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 전역에 미사일 공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을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방어적 위치에서 우리도 이스라엘의 어느 곳이든 표적으로 삼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레바논에서 약 50발의 발사체가 북부로 발사됐다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 사페드에 대규모 미사일 일제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남부와 동부의 여러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레바논 보건부는 남부 공습으로 9명이 사망하고, 동부에서는 3명의 어린이 등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