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는 5일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고용의 87%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고용이 증대하고 내수도 살아난다"고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협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 중소기업을 포함한 경제인 여러분의 분투가 더욱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도 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훌륭한 기술의 상용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해 연구개발과 경영혁신 등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2008년까지 혁신형 중소기업 3만 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창업 절차를 간소화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각종 제도를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진력하겠가"고 덧붙였다.
■ 한명숙 국무총리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인사말 전문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님과 중소기업인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2007년 정해년 연두에 지난 한해 열심히 일하신 중소기업인 여러분을 만나 뵈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오늘의 일터, 내일의 희망”인 우리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올해에는 더욱더 나아지고, 여러분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지난해는 고유가, 환율하락, 북한 핵실험 등 대외적인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수출 3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의 땀과 열성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중소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우리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 중소기업을 포함한 경제인 여러분의 분투가 더욱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고용의 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고용이 증대하고 내수도 살아납니다.
정부도 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훌륭한 기술의 상용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지금 세계 각국은 개방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미국과 FTA 협상을 진행 중이고, 머지않아 EU·일본·중국 등과도 FTA를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은 경제장벽이 사라진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 노력을 기울여 선진강국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정부도 “혁신과 상생”을 중소기업 정책의 기본 틀로 유지하면서, 중소기업의 활력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중소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하여 연구개발과 경영혁신 등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2008년까지 혁신형 중소기업 3만 개를 육성하겠습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성과공유제의 확산과 공정한 거래관행 정착 등 기존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상생협력을 ?산업·지역·사회 발전전략?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창업 절차를 간소화하여 창업을 활성화하고, 각종 제도를 개선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진력하겠습니다.
경쟁의 논리 속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지방·여성·장애인 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지원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여러분의 역량이라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머지않아 세계에 우뚝 선 선진한국을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올해 더 많은 현장에서 여러분을 만나뵙고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선진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정해년 새해는 그 어느 때보다 알찬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 모두 더욱 건승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