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김주완 기자가 김장하 선생의 베풀었던 삶을 취재한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선생이 가난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한약방 점원으로 시작해 독학으로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수입 대부분을 지역사회에 나누고 베푼 삶"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선생의 베풂 철학을 두고 "병든 사람에게서 얻은 수입을 자신이 가져서는 안 된다는 철학으로 시작해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고등학교 설립 및 기부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선생이 처음엔 가난한 아이들에게 자신처럼 못 배우지 말라고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시작해 고등학교를 설립했고, 지역의 명문 학교로 성장하자 100억 원대의 학교를 국가에 기부했다고도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같은 이름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202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지역방송국 프로그램 최초로 교양작품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역시 김장하 선생의 삶과 인품이 큰 감동을 준다"고 추천했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김 선생의 겸손한 철학을 요약하며 "줬으면 그만이지 뭘 칭찬을 되돌려받겠다는 것이오"라는 말 속에 선생의 인품이 담겨 있다고 전하며,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아닌 독서와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SNS에 글을 남긴 것은 지난 2일 만리향이라고 불리는 금목서와 은목서의 만개를 알린 이후 처음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택시와 충돌한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다혜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